News: 인트라넷 웃고, 그룹웨어 속탄다

Jonathan, Jeon (hollobit@kisco.co.kr)
Mon, 18 Nov 1996 10:08: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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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라넷 웃고 그룹웨어 속탄다
인트라넷 웃고 그룹웨어 속탄다
핸디소프트, 나눔기술, 포스데이타 등 국내 클라이언트/서버 그룹웨어
업체들은 올 상반기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해야 했다. 올 초부터 인트라넷(웹
기반 그룹웨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수요 기업들이 인트라넷에 대한
추이를 살피느라 그룹웨어 도입을 미루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그룹웨어 업체들은 올 목표를 무난히 달성 할 것으로 믿고 있다.
핸디 소프트의 김동규 SI 사업부 이사는 "하반기에는 인트라넷 거품이 걷혀
기업들이 다시 그룹웨어쪽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그룹웨어 업체들은 이처럼 인트라넷이 그룹웨어 시장을 좌지우지 할
만큼 중요한 변수라고 여기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나와있는 인트라넷
제품을 보면 애들 장난 같다." 인트라넷을 바라보고 있는 그룹웨어 업체들의
시각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말이다.

한 그룹웨어 업체의 관계자는 현재 나와 있는 인트라넷 제품들이 구현하고
있는 것은 그룹웨어 기능 중에서 메일이나 게시판과 같은 일부 기능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업무 환경으로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라니라 기업 업무 관행상 전자결재 기능은 필수적인데 인트라넷
제품들이 전자결재 기능이 없거나 초보적인 수준만을 지원하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라는 거이다.
인트라넷 MIS 기능 초보적 수준
그렇다고 모든 그룹웨어 업체들이 인트라넷을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웹 관련 기술이 부족할 뿐이지만, 앞으로는 인트라넷 시장이 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많이 변화했지만 아직도 메인프레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처럼 클라이언트/서버와 인트라넷은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업체들은 보고 있다.

아직은 변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클라이언트/서버와
함께 인트라넷 시장도 준비를 해야 한다. 또 구축 사이트에서도 인터넷 접속
기능을 요구하고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웹 브라우징 기능과 인터넷 E-Mail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메일 게이트웨어 기능도 넣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현재 클라이언트/서버 기반의 그룹웨어를 계속 개발하고 영업하는
동시에 별도로 5명 정도의 소규모 개발 인원을 투입해 그룹웨어의 인트라넷
버전을 개발하는 곳이 많다.

그룹웨어 업체들의 인트라넷 전략은 지난 9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96 우수 그룹웨어 솔루션 세미나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핸디소프트와 나눔기술, 포스데이타, 한국기업전산원,
슈퍼스타소프트웨어 등 대표적인 국내의 그룹웨어 업체들이 참여해 자사의
제품 설명과 시연을 했다. 이곳에서도 인트라넷이라는 말은 시연회 끝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었다. 이들 업체 모두는 자사의 그룹웨어에 인터넷 메일
연동부분을 넣었고, 별도의 인트라넷 서버를 운영해 웹 기반의 그룹웨어로
가는 초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내년 중반 인트라넷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김종규 핸디 소프트 SI 사업부
이사는 "앞으로 핸디의 특화 상품은 바로 웹 테크놀로지"라며, "핸디오피스의
전자결재 기능이 웹에서 완벽하게 구현됐을 때 정식으로 핸디 오피스 웹
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핸디소프트는 핸디 오피스에서 인터넷 E-Mail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확장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근태와 메일, 게시판 기능을 지원하는
핸디 인트라넷을 만들어 놓았다. 핸디 인트라넷은 http://www.handy.co.kr[1]
로 들어가면 일반인의 경우 고객 아이디로 들어가 볼 수 있다.

핸디 소프트는 핸디 오피스에 웹 접속 기능을 덧붙인 제품과 순수한 웹
버전의 핸디인트라넷, 두가지 제품 전략으로 나갈 예정이며, 인트라넷 버전은
내년 중반기 이후에 발표할 계획이다.
클/서버와 인트라넷은 공존할 것
그렇다면 정말 인트라넷에서 전자결재 기능이 중요한 것일까 ? 워크플로우
2.0으로 그룹웨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나눔기술은 전자결재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핸디소프트와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인트라넷에 접근하고
있다.

나눔기술은 인트라넷에 전자결재 기능보다는 메일, 게시판 기능과 함께 개인
일정, 그룹 일정, 자원 예약, 근태 관리가 처리되는 스케줄러 기능을 넣어
공동 작업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나눔 기술은 기존의 워크플로우
인트라넷 V1.0을 스마트플로우로 이름을 바꾸고 1.5로 업그레이드하면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까지 같이 밀고 갈 예정이다.

"인트라넷과 클라이언트/서버가 하나가 될 가능성은 1~2년 내에는 없다고
본다" 나눔의 장영승 사장은 인트라넷 제품을 패키지화 시키지는 않고 일단
클라이언트/서버 워크플로우를 기본으로 하는 하위 제품으로 스마트플로우를
끌고 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MIPOS 2.0을 11월 중에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포스데이타는 지금 온통 2.0
개발에 매달려 있어 인트라넷까지 신경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2.0에는 이미 인터넷 메일 연동 기능과 브라우저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

C/S 사업부 마케팅 부서의 이기호 과장은 "마이포스 2.0에는 메일 시스템을
오픈해 외부와의 의사소통 부분을 개선했다. 인트라넷을 따라가긴 따라가지만
아직까지는 마이포스의 그룹웨어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 인트라넷의 추이에 따라 전략을 바꿀 수도 있음을 밝혔다.

그룹웨어 업체들이 다른 인트라넷 솔루션 업체들보다 인트라넷 분야에는 늦게
들어가고 있지만 이미 5년 동안 그룹웨어를 개발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업무
분석 능력,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많은 사이트와 사용자층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외국 그룹웨어 업체들의 적극적인 인터넷 대응 전략에 비해 국내
그룹웨어 업체들이 인트라넷에 대응하는 자세는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미 로터스의 경우 그룹웨어인 노츠를 인터넷 환경에 이식시키기 위한
작업에 많은 투자를 해 노츠 인터넷 서버인 도미노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노벨도 자사의 그룹웨어 제품인 그룹와이즈 5를 발표하면서 웹 브라우저를
통해 그룹와이즈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이제 그룹웨어를 웹에세 접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고 있다.

작년의 인터넷 열풍에 뒤이어서 불어온 인트라넷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거품'만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인트라넷은 기업의 전산화 비용을
절약해주면서 기존 클라이언트/서버 그룹웨어의 기능들을 구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인트라넷에 갖는 관심은 보통이 아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내 그룹웨어 업체들은 클라이언트/서버
그룹웨어 개발뿐 아니라 그들의 제품을 웹 기반으로 빨리 변화시켜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지만, 인트라넷은 새로운 기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PC Week, 10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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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www.handya.co.kr